<미국 배당주 투자지도> 서승용 월급쟁이 퇴직자도 가능한 배당연금 투자
<미국 배당주 투자지도> 도서 소개
미국 배당주 투자는 신경 쓸 부분이 적고 다른 투자에 비해서 안전하다. 부동산 투자는 목돈이 필요하고, 매물이 많아지면 임대율이 떨어져 손 쓸 길이 없다. 하지만 미국 배당주는 여러 종목에 소액투자가 가능하고 처분이 용이해 투자금 회수도 손쉽다. 만약 고배당주에 투자한다면 연 10% 내외의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으니 수익률도 매력적이다.
또한 미국 배당투자는 꾸준히 지급되는 배당금에 초점을 맞추면 되기 때문에 심플하다. 주가가 떨어지면 저가에 매수하니 오히려 이득이다. 주가 변동에 배당금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일은 거의 없어 안정적이며, 복잡한 투자이론도 필요 없다. 미국 배당주가 예측 가능한 고수익 투자처로 주목받는 이유다.
배당투자는 불확실한 주가전망이나 시세차익과는 거리를 두고 좋은 배당주들을 모아가는 수집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독자들의 투자지평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유형의 배당주들을 소개하고 있다. 원금훼손 가능성이 매우 낮은 고정배당 우선주, 배당률이 7~10%에 이르는 고배당주, 배당률 상승과 주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성장주에 이르기까지 여러 배당주들을 소개하면서 초심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배당주 투자라고 해서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배당금 잘 주는 주식을 싸게 사서 오래 들고 가는 게 배당투자다. 이 책을 시작으로 여러분의 노후를 책임져 줄 인생 배당주를 만나기를 기원한다.
서승용 저자 소개
연금전문가, 미국 배당주 투자를 권하다.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금융감독원에서 퇴직연금 감독업무와 개인연금펀드 심사 업무를 담당하다 연금을 업으로 삼기 위해 업계로 나왔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대우에서 연금사업 기획, 전략, 사업관리, 자산관리서비스 및 연금상품 개발, 컨설팅 업무 등을 담당했으며 연금분야에 기여한 공로로 금융감독원장 표창과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한국과는 전혀 다른 미국 배당문화, 미국 배당주로 나만의 연금 만들기
직장생활의 대부분을 연금 파트에서 일하다 그룹 경영관리와 해외사업 확대 업무를 담당하면서 미국 배당주 세상을 알게 되었다. 한국보다 높은 배당률, 예측가능하고 안정적인 3개월 주기의 주주배당, 안정적인 달러화 투자라는 면에서 미국 배당주들이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연금자산이 될 수 있음을 확신하며 이 책을 집필하였다. 지금은 뜻을 함께하는 금융공학 전문가들과 함께 연금배당 전문 퀀트(Quant) 자문사 설립을 준비 중이다.
월급쟁이도 가능하고, 퇴직자도 가능한 배당연금 투자
배당금이란 무엇일까? 주식투자 수익에는 시세차익과 배당수익이 있다. 시세차익은 다른 누군가에게 비싸게 팔아 차익을 남기는 수익이다. 시세차익에는 이익을 가져다주는 상대방은 다른 투자자다. 하지만 비싸게 사줄 상대방이 늘 있는 것은 아니다. 사기는 쉬워도 팔기는 어려운 게 주식이어서 팔아야 할 타이밍을 놓쳐 낭패를 본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배당수익(배당금)은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를 통장에 정기적으로 입금해 주는 분배금이다. 이익을 가져다주는 상대방이 회사이므로 회사 실적(배당 능력)과 배당률을 초점을 두고 살펴보자. 만약 1,000원을 주고 산 주식(또는 현재주가)의 연간 배당금이 100원이라면 배당률은 연 10%가 되는 것이다.
배당투자는 주기적으로 배당금이 입금이 되기 때문에 주가 하락에도 심리적 보상이 된다. 주가는 떨어지면 떨어진대로 불안하고 오르면 오르는 대로 떨어질까 불안하다. 수시로 들려오는 각종 뉴스와 정보들이 계속 마음을 흔들리게 한다.
배당 투자에 있어 다음 3가지를 중요시 여겨야 한다.
* 배당금의 과거 : 배당금은 안정적으로 꾸준하게 지급됐는가?
* 배당금의 현재 : 현재 주가에서 배당률은 얼마인가?
* 배당금의 미래 : 앞으로 배당금이 줄어들 가능성은 있는가?
미국 배당주 투자 체크리스트 정리
1) 배당 히스토리를 확인했는가?
- 경기 민감도와 회복력
- 최근 배당금 인상률
- 배당금 감소 요인(경기 요인, 회사 고유 요인)
2) 배당금의 종류를 확인했는가?
- 정기배당금과 특별배당금
- 특별배당금 지급 패턴
- 배당률 계산에 반영된 배당금의 종류
3) 매출과 영업이익이 좋은 회사인가?
- 매출과 영업이익 추세
4) 일회성 이익(비용)은 확인했는가?
-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증감
- 일회성 이익(비용) 항목
5) 배당성향으로 배당금의 안정성을 확인했는가?
- 배당성향의 변화
6) 사업기반이 안정적인 산업에 속해 있는가?
- 경제적 해자가 있는 산업
- 매출과 영업이익의 변동성
미국에서는 최소 25년 이상 연속해서 배당금을 올린 기업들을 배당챔피언이라고 한다. 2018년 말 현재 131개 기업이 해당한다. 범위를 좀 더 넓히면 10년 이상 배당금을 연속으로 올려 온 256개의 배당성장 기업도 있다. 경기변동이나 경제위기 풍파 속에서 주주배당의 연속성과 일관성을 지켜온 기업들이다.
한국 투자자들에게 있기 있는 리얼티 인컴은 편의점, 약국, 레스토랑 등 5,700여개 점포를 가지고 있는 임대사업을 하는 회사이다. 시가총액이 22조 원에 이르는 대형 회사이다. 우리나라 제일 큰 보험회사인 삼성생명보다 시가총액이 크다. 이 회사는 매달 배당한 지 48년이 넘었다. 최근 24년간은 매년 배당금을 인상해 왔다. 회사 실적도 여전히 좋고, 배당금은 계속 인상될 것이다. 금융위기가 터지자 미국 주식 시장은 폭락했다. 리얼티 인컴도 예외는 아니어서 30달러 거래되던 주가가 15달러까지 반토막 났다. 하지만 여전히 회사 실적은 견고했다. 실적의 문제가 없으니 배당금은 계속 인상되었다.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지급된 리얼티 인컴의 배당금은 총 18.8달러(세후)다. 15달러의 원금보다 더 많은 금액이 회수된다. 회수된 원금을 다른 곳에 투자했다면 재투자 수익도 얻을 수 있다. 주가는 15달러였던 주가가 63달러가 되었다. 15달러에 사두었다면 현재 재배당률은 연 17.7%가 된다.(2018년 12월 기준)
코카콜라는 1920년부터 3개월 주기로 배당하면서, 1963년부터 지금까지 56년째 매년 배당금을 인상하고 있다. 내년에도 배당금이 줄어들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뜻이다. 안정적인 배당패턴을 보여주는 기업들의 배당금은 과거와 현재가 미래로 이어진다. 주가에는 안정적인 패턴은 없지만 배당에는 안정적인 패턴이 있어 예측가능성이 높다. 배당투자가 편한 이유다.
배당챔피언 3M은 포스트잇과 생활용품으로 유명한 회사이지만 의료용품과 산업소재를 아우르는 6만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100년 전에 주주배당을 시작했지만, 1958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배당금을 인상하고 있다. 최근 4~5년 사이에 눈에 띄게 많이 올랐지만 2018년에도 인상되었다.
그 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있으니 책을 참고하길 바란다.
우리 나라 사람들의 압도적인 투자 비율은 부동산이다. 하지만 저자는 원룸이나 상가 투자보다 고배당 투자가 낫다고 설명한다. 부동산은 대출까지 받아서 투자했는데 은행 이자는 이자대로 나가고 처분도 어려우니 잘못하면 골치 아픈 투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고배당주는 여러 종목에 소액투자를 할 수도 있고 처분이 용이하며 투자금 회수도 쉽다. 고배당주는 회사 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하는 종목이어서 주가 상승에 한계가 있다. 또한 회사 실적이 나빠지면 배당금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고배당 투자는 연 10%라고 할때 12년간 투자하면 배당금만으로 원금 전부를 회수할 수 있다. 그러니 연 4% 정도의 임대 수익에 비하면 충분히 매력적이다. 실제로 임대사업 관련 책을 읽고 투자해보니 신경 쓸게 한두 개가 아니었다. 머리 아픈 것에 비하면 배당투자는 종목도 많고, 배당금도 알아서 따박따박 들어 오니 마음 편한 투자이다. 부동산 사장님 이야기를 들어보니 몇년 사이 이상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 임대료를 주지 않고 튀는 사람도 있고, 집을 훼손해 놓고 나 몰라라 하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법적으로 대응하면 시간도 길어지고 정신적으로 힘들어지니 포기하는 임대 사업자들도 많다고 한다. 그런 변수까지 생각하지 못하고 투자했는데 생각만 해도 머리 아팠다. 그런 반면 배당 투자는 꾸준히 모니터링만 하면 되니 상대적으로 마음 편한 투자인 것 같다.
책 읽은 후 느낀점
최근 배당투자에 꽂혀 관련 도서를 읽고 공부하고 있다. 배당주 투자를 모르는 것은 아니었지만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매수 버튼이 눌러지지 않았다. 1년 반 넘게 성장주 투자를 하면서 롤러코스터 장을 보고 신경 쇠약에 걸릴 것 같았다. 그에 비해 SCHD, JEPI는 크게 오르지도 않았지만 크게 빠지지도 않았다. 그런데 배당은 꿀맛이었다. 갑자기 배당 투자가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1년에 꼴랑 15만 원 정도의 배당을 받는데 배당투자 비율을 높이면 어떻게 될까? 이런 생각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임대사업 1억 투자해서 50만 원 임대료 받는데 차라리 1억 배당주에 투자했다면?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질문이 이어져 나갔다.
배당률 연 7%만 잡아도 1억 투자했을 때 대충 700만 원 정도 나온다. 그때 아차 싶었다. 임대사업을 하니 세금은 세금대로 나가고 장기충당수선금이라고 해서 월임대료 일부를 떼어 저축해 놓어야 한다. 그렇게 따지면 고배당 투자가 훨씬 이익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최근에 1주씩 사서 모으기 시작한 JEPI를 보자! 나쁜 가정 7.5%와 중간 가정 9.5%와 퍼펙트 가정 11.5%를 기준으로 잼투리 유튜버가 설명해 주고 있다. 이것을 보고 JEPI를 투자해서 배당금으로 SCHD를 모아 가야겠다는 계산이 나왔다. 서서히 개별종목을 정리하고 배당 투자에 힘을 모아야겠다. 이렇게 투자하면 배당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완벽한 조합이 된다. 일단 1주씩 차곡차곡 모으고, 종잣돈을 모아 배당금 투자 비율을 높여야 겠다.
기록 : 2023년 7월 21일 현재
- JEPI 4주
- SCHD 14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