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우리 아이와 돈 이야기를 시작할 때
자본가로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라!
지난 시간에 이어 <13세, 우리 아이와 돈 이야기를 시작할 때> 도서를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정현 선생님은 갈수록 학벌 지위가 허물어져 가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교육은 금융 교육이라고 했습니다. 성적이 사회에 나가면 별개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우울해 집니다. 스카이 대학 나와도 인플루언서 보다 못 버는 현실이 우리 아이들을 우울하게 만듭니다. 이게 바로 공부의 배신이죠. 하지만 절대 배신당하지 않은 공부가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삶의 주인은 자기 시간을 자기 통제 아래 자유롭게 부릴 수 있는 사람입니다. 박정현 선생님은 간판을 얻기 위한 공부는 녹아 흐르는 아이스크림을 붙잡기 위해 애쓰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했습니다. 쉽게 녹지 않은 돈 공부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아이 앞으로 나가는 사교육비가 만만치 않고, 아이들 역시 학원 다니랴 학원 숙제 하랴 학교 다니랴 바쁩니다. 저 역시 아이 앞으로 많은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있으면서도 이제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이가 원치 않으면 언제든지 끊고 싶은데 아이 역시 학원이라도 다녀야 마음이 편하기 때문에 다니는 것 같습니다.
현대 사회는 '보이지 않는 계급 사회'라고 합니다. 자본가는 시간을 버는 생산수단을 가지고 있는 자 입니다. 노동자는 시간을 쓰는 자입니다. 자신의 시간을 내주는 대가로 돈을 법니다. 자본가로 살아가려면 가치를 창출하는 수단이 있어야 하지만 누구나 사업을 하거나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는 다행히 운이 참 좋습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는 토지나 건물을 직접 소유하지 않아도 직접 사업체를 운영하지 않아도 간접적인 자본가로 살아갈 방법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바로 '투자'를 통해서 입니다. 간접 자본가는 주식으로 부동산 투자, 기업 투자, 배당 투자 등 다양하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모두에게 투자의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노동자인 동시에 자본가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확실히 투자 교육을 받은 사람은 다릅니다. 매달 받은 월급으로 꾸준히 주식을 사서 모으면 간접 자본가가 됩니다. 배당금은 해마다 증액되고, 주가는 시간이 흘러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2%의 작은 수익이라도 소중히 여기고 열 번 반복하면 20%의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근로 소득이 전부입니다. 분명 연봉은 오르는데 물가상승 대비 쉽사리 증가했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여러 번 포스팅에서도 이야기했듯이 40살 가까이 되도록 투자는 1도 모르고 저축만 알고 살았습니다. 주식을 하면 큰일 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2년 가까이 주식을 하면서 내가 얼마나 어리석은 삶을 살았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회사에 투자를 하면 내가 직접 사업을 하지 않아도 사업의 동업자가 될 수 있었는데 그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주식을 사는 것은 궁극적으로 회사를 위해 일하는 수많은 임직원의 시간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런 기초적인 사실을 깨닫고 사회에 진출하면 현명하게 미래를 꾸려 나갈 수 있을 것 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이제는 개인이 자산 관리사가 되어야 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무엇 What이 아닌 어떻게 How 물어라.
"넌 어떻게 살고 싶니?"를 끊임없이 물어야 합니다. 단순히 "커서 뭐 될래?"는 좋은 질문이 아닙니다. 무엇으로 물을 때에는 들을 수 있는 대답이 천편일률적이지만 어떻게로 물으면 각양각색의 대답이 튀어나옵니다. '어떻게 살고 싶니?"라고 물으면 1차적으로 삶의 목표에 대해 고민하고 그 누구도 직업부터 떠올리지 않습니다. '어떻게'가 지니는 힘은 매우 강력합니다. 자기 삶에 만족하는 경험을 많이 한 아이들은 설령 마음의 밭이 잡초가 조금 자란다고 해서 휘둘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마음 밭에 아름드리 꽃을 피워 냅니다. 그게 바로 아이 마음이 비옥한 땅임을 증거 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반드시 금융 교육은 필수입니다. 성인이 되어서 하는 금융 교육보다 적절한 시기는 13세라 했으니 아이들에게 본격적으로 금융 교육을 시켜 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