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부자의 그릇> 이즈미 마사토 / 다산북스 출판

<부자의 그릇> 도서 소개

2015년 출간 이후, 수많은 독자로부터 꼭 읽어야 할 최고의 '부자학 입문서'로 꼽혀온 <부자의 그릇>이 양장 개정판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부자의 그릇>은 일생을 '돈의 교양'을 알리는 데 바쳐온 일본 최고의 경제금융 교육 전문가 이즈미 마사토가 소설 형식으로 쓴 경제경영 교양서다. 한때 연 매출 12억 주먹밥 가게 사장이었다가 도산해 3억 원의 빚을 지고 공원을 방황하던 한 젊은 사업가가 수수께끼 노인을 만나 장장 7시간에 걸쳐 돈의 본질과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법을 배우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부자가 되는 방법이 돈을 쫓는 데 있지 않고 신용을 쌓는 일이라고 말한다. 남을 위해 돈을 쓰고, 다른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며, 약속을 철저히 지키는 일들이 어떻게 돈을 불러 모으는지, '돈과 신용의 원리'에 관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을 통해 전달한다. 

 

 

 

이즈미 마사토 저자 소개 

일본 최고의 경제금융 교육 전문가이자 일본 파이낸셜아카데미 주식회사 대표이다. 고베 슈쿠가와가쿠인대학교 객원교수를 지냈으며, 교육, IT, 부동산 사업과 관련해 다섯 개의 회사를 경영 중이다. 2002년 일본에 '돈의 교양'에 대해 이야기하는 문화가 부재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경제금융 교육을 위한 파이낸셜아카데미를 설립했다. '경제와 돈의 교양이 몸에 배는 머니 스쿨'을 모토로 경제신문을 읽는 법부터 머니 플랜, 주식 투자, 부동산 투자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를 가르치고 있다. 지금까지 배출된 수강생만 25만 명이 넘는다. 

 

그뿐만 아니라, 공익재단법인 일본생애학습협의회가 감수하고 인정한 '머니 매니지먼트' 검정시험을 만들었으며, 돈의 지성을 높이기 위한 집필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28권의 저서를 집필해 다수가 베스트셀러가 됐으며, 한국, 중국, 대만 등 지에서도 번역 출간됐다.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법

추운 겨울날 따뜻한 음료를 마시려고 호주머니를 뒤졌지만 100원이 부족해 음료수를 마시지 못하고 동전만 매만지고 있었다. 그때 한 노인이 나타나 100원을 빌려주겠다고 한다. 감사 인사를 한 뒤 밀크티를 뽑으려는 순간 노인은 정말 뽑을 거냐고 물어본다. 노인은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젊은이에게 계속 고개를 숙여 보라고 요청한다. 까짓껏 숙여주자는 마음으로 여러 차례 고개를 숙인 순간 자신이 급한 마음에 차가운 밀크티를 누르려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노인은 젊은이에게 100원을 꼭 갚으라고 하자, 젊은이는 성공하면 1,000원으로 갚겠다고 큰 소리친다. 노인은 또다시 그냥 120원이 적당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젊은이는 1,000원으로 갚겠다고 했다. "자네는 돈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같아. 건성인데다 갈피를 잡을 수도 없고, 순간적인 기분에 휩쓸려서 일을 크게 벌이려고 하지. 그래서 실패한 걸세." 노인은 자신을 조커라 소개했다. 노인은 100원을 1,000원으로 갚는 것은 이자를 20%나 붙인 것이다. 그런데 젊은이는 무턱대로 기분대로 행동하는 사람이라 비싼 값을 치른다고 경고했다. 젊은이는 급한 마음에 자판기에서 300원 밀크티를 뽑아서 마셨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면 노인에게 돈을 빌리지 않고도 3분 정도 떨어진 슈퍼에서 100 원주고 밀크티를 살 수 있었다. 따뜻하다는 보장은 없지만 가서 확인해 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젊은이는 '지금'이라는 점에 얽매여 실행하지 않았다. 

 

젊은이는 대출 심사를 담당하는 은행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동창 오타니가 나타나 함께 주먹밥 사업을 하자고 제안을 한다. 젊은이는 대출 없이 자기 자본으로 투자한다는 조건으로 사업을 수락했다. 오타니는 하야마라는 요리사를 데리고 왔는데 연구 끝에 '크림 주먹밥'을 탄생 시킨다. 그런데 크림 주먹밥이 별다른 홍보를 하지도 않았는데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 오타니의 연출로 방송 홍보까지 하고 났더니 경이적인 매출이 이루어졌다. 이 상승 기회를 틈타 2호점을 냈고 대성공이었다. '크림 주먹밥' 브랜드가 급상승하자 편의점에서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하자고 제안한다. 하지만 편의점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경우 자신들 매장에 비싼 가격을 사러 먹으러 올 이유가 없다 판단하여 거절하게 된다. 이미 젊은이는 성공에 미쳐 있었다. 평범한 은행원이 만져볼 수 없는 큰돈을 보자 평정심을 잃기 시작한다. 꿈에 그리던 자리에 비싼 임대료까지 지급하며 3호, 4호점 매장을 대출하여 무리하게 개업하게 된다. 매장수가 늘어나자 공급이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품질은 점점 떨어지고 손님들은 더 이상 크림 주먹밥에 호흥하지 않았다. 썩은 동아줄이라도 잡으러 편의점 계약을 추진하지만, 이미 브랜드 이미지가 하락한 시기라 좋은 조건에 계약을 할 수 없었다. 매장을 유지할 수 없어 직원들을 해고하기 시작하는데, 요리사 하야마가 더 이상 젊은이와 함께 할 수 없다며 떠나 버린다. 

 

사람이 떠나면 돈도 떠난다. 노인은 돈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들어 온다고 말했다. 젊은이는 이제까지의 성공이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결과물이라는 사실을 망각했던 것이다. 미국 유명 운동선수 10명 중 6명은 은퇴 후 파산한다고 한다. 통장 잔고가 영원할 것 같아 현역때와 같이 돈을 펑펑 쓰다가 줄어드는 통장 잔고를 보고 마음이 급해져 섣부르게 투자를 하다가 모든 걸 잃고 만다고 한다. "돈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야." 노인은 젊은이에게 말한다. 돈은 사람을 행복하게도 만들지만, 불행하게도 만든다. 돈의 역사란 '신용의 역사'와 같기 때문에, 부자들은 신용을 목숨처럼 생각한다. 

 

젊은이는 노인에게 자신의 사연을 털어 놓으면서 어쩌면 많은 것을 깨달았는지 모르겠다. 결국 젊은이 돈 그릇이 작았기 때문에 돈을 뜨겁게 차갑게 다루지 못한 것이다. 결국 돈에 지나치게 휘둘려 살게 된다. 젊은이는 이제야 주변이 보이기 시작했다.

 

 

*  인간이 돈 때문에 저지르는 실수 중 대부분은 잘못된 타이밍과 선택으로 인해 일어난다.

* '지금'이라는 점에 얽매이지 말자.

* 인간의 실수는 90퍼센트가 잘못된 타이밍과 선택이다.

* 남의 탓하는 사람은 실패한다. 

* 머리는 냉철하게 생각하고 판단하라.

* 급한 마음에 투자를 하면 눈이 멀어 모든 것을 잃는다.

* 돈을 너무 뜨겁게도, 차갑게도 다루지 말라.

* 돈을 다루는 능력이 있어야 인생을 바꿀 수 있다.

* 사람마다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다르다.

* 돈을 다루는 능력은 많이 다뤄봐야만 향상된다.

* 돈이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다.

* 행운은 사람으로부터 나온다.

* 돈은 신용이 모습을 바꾼 것이다. 

* 돈을 주의해서 다루지 않으면 돈은 인생을 엉망으로 만든다.

* 우리에게는 실패할 권리가 있다.

* 신용이 생기면, 돈이 생긴다.

* 빚은 돈을 배우는 데 있어 좋은 재료이다.

* 그 사람을 판단할 때 그 사람의 지난 '경력'으로 판단한다.

* 여유가 생기면 사람은 냉정해지고,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다. 

* 돈은 그만한 그릇을 지닌 사람에게 모인다. 

* 돈에 지나치게 휘둘리지 말라. 

* 돈은 반드시 다른 사람이 가져 온다.

* 돈은 세상을 순환하는 흐름이다.

* 돈과 어울리는 방식의 삶을 살아라.

 

 

 

<부자의 그릇> 캡처

 

 

 

책 읽은 후 느낀 점

돈과 어울리는 삶의 방식이 무엇일까? 그저 돈만 모으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지 않으면 젊은이처럼 한꺼번에 많은 돈이 들어오면 평정심을 잃고 돈에 휘둘리게 된다. '돈의 주인이 되느냐? 돈의 노예가 되느냐?'가 결정되는 순간이다. 돈을 다룰 때 머리는 차갑게, 눈은 냉정한 시각으로 판단을 해야 한다. 처음 주식을 할 때 그랬다. 오르면 기뻐서 어쩔 줄을 모르고, 떨어지면 돈이 다 녹아 없어질 것 같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수익 실현하지 않은 이상 올라도, 내려도 내 돈이 아닌 것을 그때는 몰랐다. 평정심을 잃고 하루종일 차트만 쳐다봤다. 그 시간에 기업 분석을 하고, 왜 떨어졌는지 계속 이 기업에 투자를 해야 하는지를 분석했어야 했는데 이미 눈은 흐려졌고, 머리는 뜨거웠다. 

 

노인은 돈은 그만한 그릇을 지난 사람에게 모인다고 했다. 10억 그릇을 가진 사람은 10억이 그릇에 담기고, 1억 원의 그릇이 있는 사람은 1억 원이 담기는 것이다. 그릇 자체를 깨버리는 사람이 있다. 다 담기기도 전에 스스로 깨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늘 푼돈밖에 모으지 못한다. 투자도 꾸준히 하지 못하고, 저축도 꾸준히 하지 못하고 정부 탓만 하고 주변 탓만 한다. 자신의 능력을 키울 생각도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운 타령만 한다. 당연히 운도, 실력도, 능력도 따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만한 능력을 갖출 때 돈이 따라오고, 그만한 실력을 갖출때 운이 따라 주는 것이다. 난 천천히 행복한 부자가 되고 싶다. 젊은이가 그때 허둥대지 않고 1호점과 2호점을 관리했다면 절대 망하지 않았을 것이다. 크림 주먹밥에만 올인하지 않고 새로운 신제품 연구를 꾸준히 했다면 절대 망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와닿은 부분은 '돈은 다른 사람이 가져온다.'는 사실이다. 즉 신용이 생명이다. 예전에 실수한 부분에 대해서 용기가 없어 솔직하게 고백하지 못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뒤늦게 대표님이 그 사실을 발견하고, 신뢰 부분이 깨질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경고하셨다. 지금 생각해 보니 무서운 말이다. 그 사람의 가치는 그 사람의 신용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신용이 있으면 돈이 생긴다. 작년에 출퇴근 문제로 자가용을 사야 했다. 은행에 알아보니 고금 시대라 신용 대출이 감당이 되지 않았다. 아시는 지인에게 말을 했더니 무이자로 차량 전액을 빌려 주셨다. 당연히 내가 한 번씩 불편한 일을 봐드리기도 하고 부탁을 들어주기도 했지만 그러기엔 너무 과분한 금액이었다. 신용이 돈이다. 

 

저자의 말대로 저축을 많이 한 사람은 자기 관리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다. 높은 수익을 얻은 사람은 오랫동안 실력을 갈고닦으며 열심히 노력한 사람이다. 사람에게는 각자 자신이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있다. 이 말은 그릇을 먼저 키워야 큰돈이 들어온다는 뜻이다. 그릇을 키우는 능력은 결국 공부만이 답인 것 같다. 꾸준히 투자를 할 것이고, 꾸준히 나의 가치를 올릴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꾸준히 공부할 것이다. 

 

 

 

 

<부자의 그릇> 캡처

반응형